심슨 김 "거리를 무대로 만드는 일상의 관찰자가 저예요"
[EBS 뉴스]
거리에서 휴대폰으로 풍경이나 인물사진들 많이 찍으시죠.
거리의 사진, 일명 스트리트 포토를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한 책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가 나왔습니다.
거리의 사진들과 함께 작가의 사색이 담긴 글들도 볼 수 있는데요.
민진기 기자가 심슨 김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패션사진가 심슨 김 씨가 거리에서 찍은 일상의 사진들을 담은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라는 책을 냈습니다.
이 책엔 그가 지난 10년 동안 산책, 출장, 여행길에서 찍어온 사진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심슨 김 /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 저자
"저 같은 경우도 흔히 패션 사진이 아니면 평소에 찍어둔 사진들이 엄청 많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언제 한번 써볼까라고 생각하던 찰나에 이 책을 내게 됐습니다."
김 작가가 말하는 스트리트 포토의 정의는 무엇일까.
인터뷰: 심슨 김 /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 저자
"스트리트 패션이라는 종목으로 제가 시작을 했는데 그밖에도 흔히 밖에 나가면 식물을 찍으신다거나 아니면 동물을 찍으시는 분들 사진도 다 '스트리트 포토'에 포함이 되겠죠."
김 작가는 셔터를 누를 때마다 왜 찍는지, 어떻게 찍어야할지 판단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심슨 김 /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 저자
"이제 '스트리트 포토그래피'라는 자체는 작가가 삶을 대하는 태도이자 인생관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그 조건이 무조건 들어가야지 '스트리트 포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리 사진의 가장 큰 매력은 연출되지 않는 점이라는 김 작가.
가장 좋은 사진은 마음을 쏟아부은, 진심이 담긴 사진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슨 김 /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 저자
"결국은 애정이 있어야 그게 인물뿐만 아니고 어떤 풍경도 그렇고 심지어 식물들도 자기한테 좋은 말 하면 알아듣잖아요. 그런 것처럼 마음을 쏟아 부어야지 더 예쁘게 포즈를 취해주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저는 받거든요."
사진을 공부하고 싶어 스물두 살에 카메라 하나 들고 뉴욕으로 간 심슨 김 작가.
매일 거리를 걸으면서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김 작가는 30, 40년 뒤에도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서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심슨 김 / '스트리트 포토 파이터' 저자
"앞으로도 그냥 나이가 더 들거나 해도 카메라 들고 그냥 길을 나섰으면 좋겠다, 이게 사실 제 장기적인 목표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카메라를 내려놓는 그 순간까지 가능하면 많은 사진을 남겨놓는 것, 저라는 사람의 어떤 한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
EBS 뉴스 민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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