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남자테니스 세계 1위 복귀..ATP투어 리베마오픈 준우승

김영성 기자 2022. 6. 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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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단식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리베마오픈(총상금 64만 8천130 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05위인 네덜란드의 팀 판라이트호번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세계 랭킹 205위였던 판라이트호번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106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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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가 남자프로테니스, ATP 단식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ATP 투어 리베마오픈(총상금 64만 8천130 유로)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205위인 네덜란드의 팀 판라이트호번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올해 우승 없이 1월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오늘(13일) 새로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밀어내고 1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올해 2월 처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가 3주 만에 다시 조코비치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번에 약 3개월 만에 1위를 되찾았습니다.

1위였던 조코비치는 독일의 츠베레프에도 밀려 3위까지 내려갔습니다.

남자 테니스의 '빅4'로 불리는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로저 페더러(68위·스위스), 앤디 머리(47위·영국)가 단식 세계 랭킹 1, 2위에 아무도 들지 못한 것은 2003년 11월 이후 이번이 18년 7개월 만입니다.

메드베데프는 오는 27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 나갈 수 없습니다.

올해 윔블던에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이 금지됐습니다.

이번 대회 깜짝 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판라이트호번은 이 대회 전까지는 투어 대회 단식 본선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무명 선수였지만 와일드 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까지 하면서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우승 상금은 9만 8천580 유로(1억3천만 원)입니다.

세계 랭킹 205위였던 판라이트호번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106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권순우가 7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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