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랗게 질린 증시..하루동안 시총 88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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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온통 새파랗게 질리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는 하루 동안에만 무려 90포인트 이상이 폭락하면서 연저점을 갈아치웠고, 코스닥도 4% 이상 빠지면서 연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하루동안 날아간 시가총액(시총)만도 약 71조원에 이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역시 하락장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66%(1700원) 하락한 6만21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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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모두 연저점 갈아치워
삼성전자 52주 신저가..코스피200 중 상승 종목 전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 주식시장이 온통 새파랗게 질리면서 ‘검은 월요일’을 맞았다. 코스피는 하루 동안에만 무려 90포인트 이상이 폭락하면서 연저점을 갈아치웠고, 코스닥도 4% 이상 빠지면서 연저점을 기록했다. 코스피에서 하루동안 날아간 시가총액(시총)만도 약 71조원에 이른다. 코스닥 역시 시총이 17조원 사라지면서 이날 증시에서 총 88조원이 증발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는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인 2546.80을 갈아치웠고, 종가 기준으로도 같은 날 기록한 연저점인 2550.08을 크게 밑돌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11월13일 기록했던 2493.87이후 약 1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 폭락한 828.77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연저점(833.66) 기록을 가볍게 뚫고 내려갔다.
이에 오는 14~15일로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고강도 긴축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뿐 아니라 유럽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전세계적으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9월에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 충격으로 패닉 셀링 장세가 이어졌다”면서 “고강도 긴축 우려에 소비심리 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증폭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개장과 함께 폭탄을 맞은 듯이 무너져내렸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전체 종목 중 42개에 불과할 정도였다. 코스피200 종목 중에서는 한국항공우주(047810) 단 한 종목만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뿐, 단 한 종목도 오르지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역시 하락장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66%(1700원) 하락한 6만21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 역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썼고, 상상인증권(001290), 한양증권(00175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유안타증권(003470) 등 증권주 역시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68.90원) 대비 15.10원 뛴 1284.0원에 마감했다. 장중 20원가량 환율이 폭등하면서 외환당국은 공식으로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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