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美물가발 증시쇼크.. 코스피 91P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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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충격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원화 가치와 채권가격도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중 저점(2546.80)을 뚫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14%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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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채권급락 '트리플 약세'
대장주 삼성전자도 52주 최저가
미국 물가 충격 영향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가 1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하고 원화 가치와 채권가격도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보였다. 오는 14~15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크게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경제는 엎친 데 덮친 상황을 맞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내린 2504.5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중 저점(2546.80)을 뚫은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13일 이후 1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2.35% 떨어진 6만23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고, 네이버(-4.26%), 카카오(-3.87%), 카카오뱅크(-6.51%), 카카오페이(-8.70%) 등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지수 역시 41.09포인트(4.72%) 떨어진 828.77까지 하락하면서 지난달 12일(833.24)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514%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3년물 금리는 2012년 3월 14일 3.52%를 기록한 이후 약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3년물을 포함한 중단기물뿐 아니라 10년물 이상의 장기물까지 줄줄이 연고점을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1원 오른 달러당 1,2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원 오른 1,288.9원까지 뛰기도 했다. 연고점은 지난 5월 12일 기록한 1,288.6원(종가 기준)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구두 개입에 나섰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과 함께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하는 한편 시장 내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채시장에 대해서는 한은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오는 15일로 예정된 바이백(조기상환) 규모(2조원)를 확대하고 대상 종목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트리플 약세는 수입물가를 상승시켜 물가를 더욱 자극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확대하며, 금리 상승으로 대출자 부담을 키우는 등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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