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유럽·日서 미래 먹거리 찾는다

오수현 2022. 6.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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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부터 3주간 해외출장
현지 바이오社와 협력 모색
이달말 日롯데 주총도 참석
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롯데그룹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글로벌 광폭 경영에 나선다. 신 회장은 이번주 중 약 3주간 일정으로 유럽과 일본 출장을 떠나 현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고 롯데와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주말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2주간 프랑스·독일·영국 등 주요국을 돌며 현지 기업인들과 회담을 한 뒤 일본을 찾아 일본 롯데 주주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의 해외 출장은 지난 4월 인수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의약품 생산공장 방문차 미국을 찾은 지 두 달여 만이다. 지난달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국내에 머무르며 대통령 취임식과 한미정상회담 만찬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한 뒤 곧바로 해외 행보에 다시 나선 것이다.

이번 해외 출장은 현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앞서 롯데는 이달 초 바이오 신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출범시켰다. 롯데지주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출장은 신 회장이 직접 미래 먹거리 발굴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하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유럽행과 동시에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도 지난주 말 미국 샌디에이고로 떠나 13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석해 해외 바이오기업들과 협력 관계 구축 가능성 등을 모색한다. 바이오USA는 미국생명공학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콘퍼런스다. 신 회장은 유럽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날아가 이달 말로 예정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도 참석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일본 현지 사업을 추스르고 신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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