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52%, 코스닥 4.72% 급락..다시 짙어진 인플레 '공포'

류은혁 2022. 6. 13.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2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 가까이 폭락하며 830선을 내줬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삼성전자우(-1.71%), NAVER(-5.93%), LG화학(-3.60%), 삼성SDI(-1.96%) 등이 급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1.09포인트(4.72%) 급락하며 828.77에 장을 끝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41년만에 최대치
일각에선 Fed '자이언트 스텝' 우려까지
시총 상위주 와르르..삼성전자 2.66% 급락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25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5% 가까이 폭락하며 830선을 내줬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40여년만에 최대폭 급등했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공포를 키우고 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36포인트(3.52%) 급락한 2504.5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면서 연저점까지 갈아치웠다. 개인 홀로 668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51억원, 2192억원 순매도 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6%, 4.35% 급락했다. 이외에 LG에너지솔루션(-2.35%), 삼성바이오로직스(-3.08%), 삼성전자우(-1.71%), NAVER(-5.93%), LG화학(-3.60%), 삼성SDI(-1.96%) 등이 급락했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Fed가 금리를 더 가파르게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시장 전체를 짓누르고 있다.

앞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인 8.6%(전년 동월 대비) 치솟았다는 발표가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CPI 상승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8.5%로 40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뒤 4월 8.3%로 다소 내려갔다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깜짝 오름세로 다시 전환했다.

이번 CPI 수치로 9월 이후에도 빅스텝을 이어갈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졌다. 시장에선 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까지 밟을 수 있다는 예상까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 충격으로 약세 압력을 받는 가운데, 주중 미국과 중국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6월 FOMC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41.09포인트(4.72%) 급락하며 828.77에 장을 끝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0억원, 440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704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엘앤에프(0.04%)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08%), 셀트리온헬스케어(-1.96%), 카카오게임즈(-4.30%), HLB(-2.54%), 펄어비스(-5.65%), 셀트리온제약(-4.00%), 위메이드(-4.32%) 등이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1원 오른 1284.0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