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가상자산, 시장 자율규제 확립 강조돼야"

이재용 2022. 6. 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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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자율규제 확립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보호 당정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기반으로 더욱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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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규제체계 마련 시점까지 투자자 보호 공백을 최소화할 것"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 자율규제 확립이 보다 강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보호 당정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이 민간의 자율성·창의성을 기반으로 더욱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간담회에서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가 코인 상장·상장 폐지 자율규약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에는 코인 상장 심사 과정에 대한 정기 심사, 상장·상장 폐지에 대한 규약의 공통 심사, 거래소 간 공동협의체 구축 등을 통해루나·테라 폭락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예방하는 방안이 담겼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테라의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디페깅이 일어나면서 테라와 연동된 루나 가격이 폭락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루나 투자 피해액은 52조원에 달한다. 국내에서만 28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 원장은 이날 테라·루나 사태에 대해 "그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라·루나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금감원은 이번 사태로 인한 리스크가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사 현장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테라·루나 사태가 가상자산 시장과 그 규제방향에 대해 남긴 교훈들도 잘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는 비대칭, 불공정거래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가상자산 시장이 책임감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복잡성과 예측이 곤란한 환경 등을 고려할 때 민간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시장 자율규제의 확립이 보다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당정협의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의 제정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금감원은 발표 내용을 참고해 공적 규제체계 마련 시점까지 투자자 보호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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