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우크라 하르키우서 러시아군 집속탄 사용 증거 확보"

김석재 기자 2022. 6. 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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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앰네스티는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에서 민간인 피해 상황을 기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앰네스티 조사단은 하르키우에서 4∼5월 2주간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다친 41건의 공습 사례를 조사하고 160명의 생존자와 유족, 목격자, 의사 등을 인터뷰했습니다.

영국 BBC도 하르키우 주거지역 내 5곳을 방문해 집속탄 사용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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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자 몸에서 나온 집속탄 파편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이 국제조약상 금지된 집속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침공 초기부터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은 하르키우에서 민간인 피해 상황을 기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앰네스티 조사단은 하르키우에서 4∼5월 2주간 최소 62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다친 41건의 공습 사례를 조사하고 160명의 생존자와 유족, 목격자, 의사 등을 인터뷰했습니다.

조사단은 공습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 파편 같은 물적 증거와 다수의 디지털 자료도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조사 결과 러시아군이 집속탄과 유도 기능이 없는 로켓 무기를 통해 살포식 지뢰를 뿌리면서 민간인 수백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가지 모두 국제조약상 금지 대상이 된 무기입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집속탄의 사용·생산·비축·이전을 금지하고 기존 집속탄의 폐기를 규정한 집속탄사용금지조약, 즉 오슬로 조약이 2010년 발효되면서 사용이 금지됐습니다.

120여개국이 서명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등은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살포식 지뢰는 건드리면 즉각 폭발하는 보통 지뢰와 달리 사전에 설정된 시간 간격에 따라 소형 지뢰가 발사되는 식으로 작동됩니다.

사람을 겨냥해 사용하는 대인지뢰는 1997년 대인지뢰금지협약 이후 금지돼왔습니다.

164개국이 서명했지만 여기에도 러시아나 미국 등 일부 국가가 제외됐습니다.

영국 BBC도 하르키우 주거지역 내 5곳을 방문해 집속탄 사용 증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전문가 3명의 확인을 거쳐 현장에서 발견된 잔해물이 집속탄의 흔적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사진=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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