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장 '입구컷' 언제까지.. 노사갈등 장기화 긴장

이남의 기자 2022. 6. 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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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국책은행장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며 출근을 막고 있어 노사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조가 출입을 막으면서 5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강 회장이 지난 2020년 노조 반대로 취임 27일 만에야 본점으로 출근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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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8일 본점으로 첫 출근하던 중 노조원들의 항의에 가로막혀 출근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사진=뉴스1
새 정부 출범 후 국책은행장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며 출근을 막고 있어 노사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에 임명되면서 수장 공백기를 맞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의 임기 완주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조가 출입을 막으면서 5일째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인근 사무실에서 업무 파악을 위해 주요 임원 및 부서장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강 회장이 부산 이전을 위한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 회장은 첫날 출근길에서 노조에 "같이 논의하자"고 밝혔지만 노조는 부산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는 약속을 받아오라며 맞서고 있다.

강 회장은 여러 방식으로 노조와의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방이전은 대화의 소재가 아니라는 노조의 입장이 단호해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권에선 이같은 상황에 대해 강 회장이 지난 2020년 노조 반대로 취임 27일 만에야 본점으로 출근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임 이동걸 회장의 경우 퇴임 전까지 부산 이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으며 마지막 기자회견에서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외부의 부정적 평가에 대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일하는 3300명 직원과 그 가족에 대한 모독"이라고 구성원들을 감쌌다.

산은 관계자는 "추후 노조와의 협의나 토론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가 없다"며 "노조와 협의가 되어야 취임식 일정도 잡고 정상 업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석 수은·임기 남은 기은, 차기 행장 후보는


또 다른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의 후속 인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출입은행은 방문규 행장이 국무조정실장직에 임명되면서 수석부행장인 권우석 전무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최근 수출입은행 행장은 장관급 고위직으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방 행장이 국조실장으로 옮겼고 앞서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은성수 전 금융위원장은 모두 수은 행장을 역임하다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금융권에선 과거 행장들 역시 기재부 출신이 주류를 이뤘고 현 정부의 인선 방향 등을 고려해 볼 때도 기재부 출신 인사가 차기 행장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의 임기 완주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앞서 국조실장으로 거론됐던 윤 행장은 임명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물이란 이유로 여당 반대에 부딪혔다.

국책은행장 역시 새 정부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 자리인 만큼 임기 완주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이동걸 전 산은 회장 또한 이 같은 이유로 자진 자퇴한 바 있다. 일각에선 윤 행장의 임기가 내년 1월2일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임기를 다 채우고 물러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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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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