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와 의리 지킨 매킬로이, 3년 걸려 캐나다오픈 2연패

로리 매킬로이가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우승컵을 3년 만에 다시 한번 들어 올렸습니다.

매킬로이는 오늘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세인트 조지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우승했습니다.

이 대회가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과 작년에는 열리지 않아 2019년 챔피언 매킬로이는 3년 걸려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더 CJ컵 제패 이후 8개월 만에 2021-2022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통산 우승도 21회로 늘렸습니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합류를 거부하고 PGA투어를 지키는 데 앞장 선 보람을 찾았습니다.

다만 우승 상금 156만 6천 달러는 전날 끝난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개막전에서 우승한 샬 슈워츨이 받은 4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6언더파를 친 토니 피나우가 2타 뒤진 2위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도 6타를 줄여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저스틴 로즈는 마지막 날 10언더파 60타를 몰아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교포 대니 리가 5타를 줄인 끝에 공동 10위로 모처럼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교포 더그 김은 공동 18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븐파 70타를 친 노승열은 공동 35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baej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