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감자·마늘 '시들'..작황 부진 가격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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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가뭄으로 감자와 양파, 마늘 같은 농작물들의 작황이 좋지 못합니다.
가격도 크게 올라서 감자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60%나 뛰었습니다.
올해 감자 작황이 부진한 것은 파종기인 봄철에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안 좋은 데다 심한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감자 소매가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올랐고 양파와 마늘 가격도 10% 이상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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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되는 가뭄으로 감자와 양파, 마늘 같은 농작물들의 작황이 좋지 못합니다. 가격도 크게 올라서 감자 소매가격이 지난해보다 60%나 뛰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충남 서산의 한 감자밭입니다.
푸른 감자싹들이 시들고, 잎은 누렇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땅속 흙까지 물기가 빠져 바짝 말랐습니다.
[최권묵/감자재배 농민 : 땅속에도 흙에 습기가 하나도 없잖아요. 먼지 나잖아요.]
2주 뒤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감자를 캐보니 대부분 탁구공 크기만 합니다.
상품성이 높은 굵은 감자는 구경하기 조차 힘듭니다.
[최권묵/감자재배 농민 : 상품비율이 (예년에) 한 60~70% 된다고 그러면 지금은 뭐 10~20%. 하품밖에 안 나온다고 봐야죠.]
감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줄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감자 작황이 부진한 것은 파종기인 봄철에 저온현상으로 생육이 안 좋은 데다 심한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마늘을 캐는 농민들도 작황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가뭄피해로 마늘이 굵게 자라지 못한 겁니다.
[박봉훈/마늘재배 농민 : 지금 이게 뭡니까, 그나마 물도 많이 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가물어서….]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주요 농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감자 소매가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올랐고 양파와 마늘 가격도 10% 이상 뛰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한 감자 368톤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풀기로 했지만, 급등한 농산물 가격에 소비자도 농민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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