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웹툰·웹소설 나왔다하면..'이세계물·전생물'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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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웹툰과 웹소설판에 쏟아져나오는 판타지물의 흔한 설정이다.
"어느날 낯선 이세계로 소환된 용사"라거나 "외계인과 전쟁하던 중 워프에 휘말려 판타지세계에 태어난다"는 등의 설정은 전형적인 이세계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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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선 그저 그런 고등학생이거나 직장인인 주인공. 어느날 사고를 당하거나 목숨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간다. 전생의 기억을 지닌 채 남들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한 주인공은 그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로 성장한다.
카카오웹툰만의 문제는 아니다. 네이버웹툰 역시 현재 정식 연재중인 530여편의 작품 중 판타지 장르가 120여편으로 23% 가량을 차지한다. 이 중 대부분은 게임 유튜버로 살다가 게임 속에 들어간다거나(나혼자 만렙 뉴비), 미래에서 나타난 후손이 나노머신을 주입해 무림 강자로 거듭난다는(나노마신) 이세계물이다.

문제는 최근 나오는 이세계물들의 포맷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이다. 현실을 살던 주인공에게 게임 캐릭터 같은 성향이 부여되거나(나 혼자만 레벨업),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판타지 소설 속 드래곤이 됐다는 설정(여고생 드래곤) 등이다. 대부분 판타지 소설의 진부한 세계관이나, 롤플레잉 게임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웹툰이 연재를 중단시킨 웹툰 '이매망량'의 경우도 일본 작품 '체인소맨'과 유사하다는 네티즌들의 거듭된 지적이 이어진 뒤에야 실제 조치에 들어갔다. 네이버웹툰 측은 작품 구상 당시 표절 여부를 점검했다고 밝혔으나 네티즌들의 '표절'에 대한 관점에는 한참 못 미치는 판단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표절은 우선 작가에게 귀책 사유가 있지만 작품을 연재하는 플랫폼의 관리·감독 역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면서 "작가들에 대한 윤리 교육 강화, 독자 모니터링단 운영 등에 더해 향후에는 AI(인공지능)을 활용한 표절 차단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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