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면배치, 2026년부터 르노 전기차 본격 출시"

김아사 기자 2022. 6. 13.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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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 "中 지리차의 경영 간섭 없을 것"

“XM3 등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면 배치하고, 2026년부터는 전기차를 본격 출시할 겁니다.”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르노코리아자동차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디자인 센터에서 첫 언론 간담회를 갖고 “부진했던 르노코리아차를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이라는 경주장에 다시 복귀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르노 남미 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등을 지낸 그는 지난 3월 르노코리아차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교 수단으로서 하이브리드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 기술이 진화하는 것을 기다리며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며 “한국의 경우 2026년 전기차 비율이 2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이 시점이 전기차 출시의 적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기차 개발과 관련해선 “조만간 르노그룹에 개발 관련 제안을 할 예정”이라며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20년보다 36% 줄어든 6만1096대를 판매했다. 점유율 4%로 처음으로 벤츠와 BMW에도 판매량이 뒤졌다. 그는 “한국 시장 점유율 10%가 목표”라며 “수출까지 고려한 최대 연산 규모는 25만~30만대”라고 했다.

드블레즈 대표는 중국 지리차의 경영 간섭 우려에 대해선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난해까지 르노(80.04%)와 삼성카드(19.9%)가 주요 주주였지만, 올해 지리차가 지분 34%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르노코리아차는 지리차와 하이브리드차를 공동 개발해 2024년 부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협약도 맺었다. 그는 “지리차는 볼보, 폴스타 등 다른 파트너십에서도 모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래서 성공했다”며 “어떤 형태로든 지리차의 경영 참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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