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국토부 이틀째 장시간 협상..파업 중단 물꼬 트일까?

정새배 2022. 6.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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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물연대 파업이 오늘(12일)로 6일째입니다.

화물연대와 정부가 핵심 쟁점인 안전운임제에 대해 어제(11일)에 이어 오늘도 의견을 주고받았지만, 협상 타결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놓고도 노동계와 경제단체들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흘 연속 협상 테이블에 앉은 정부와 화물연대.

어제 10시간 넘는 만남을 가진 데 이어, 주말 이틀 연속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양측의 대화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긴 대화가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양 측의 입장이 워낙 팽팽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3차 협상 직후 화물연대는 정부가 협상 막바지에 말을 뒤집으면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책임을 정부 측에 돌렸습니다.

반면 국토부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파업이 이어지면서 물류난은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사흘 연속 빠르게 줄어들어 지난달과 비교하면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멘트와 철강 등 제품의 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요 산업 전반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업 첫날부터 육송 출하가 중단된 포스코는 결국 내일(13일)부터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이 중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영섭/포스코 홍보그룹 리더 : "현재 20만 톤 넘는 물량이 (공장에) 묶여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철소 제품창고가 거의 포화 상태고 일부 제품은 창고 공간이 없어서 야적하고 있습니다."]

경제 단체들은 공동으로 입장문을 내고 상황에 따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까지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파업 참가자 체포 등 정부의 대응은 국제노동기구, ILO의 협약 위반이라며 ILO에 개입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최창준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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