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규제하라"..미국 전역에서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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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워싱턴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이라 이름 붙인 총기 규제 촉구 집회입니다.
[곤잘레서/집회 주최자 : 의회에서 총격사건을 막기 위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기 난사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총격사건을 우리 일상으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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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워싱턴을 비롯한 전국 도시에서 열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나서 시위에 힘을 보탰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DC에 구름 인파가 몰렸습니다.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이라 이름 붙인 총기 규제 촉구 집회입니다.
[데이빗 호그/집회 주최자 : 변화를 요구합니다. 지금이요. 내일도 아니고 다음 날도 아니고, 다음 주도 아니고, 내년도 아닌, 지금 당장 말입니다.]
5만 명 넘게 모인 워싱턴 집회 참가자들은 정치권을 비판했습니다.
[곤잘레서/집회 주최자 : 의회에서 총격사건을 막기 위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기 난사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총격사건을 우리 일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투표로 심판하자고 외쳤습니다.
[투표로 심판하자! 투표로 심판하자!]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이슈를 선거로까지 이어가자며 시위대를 격려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행진을 계속하십시오.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번 집회는 선거 이슈가 돼야 합니다. 상원의원, 하원의원들은 '이거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는데'라고 생각할 때 말을 듣습니다.]
오늘(12일) 집회는 워싱턴뿐 아니라 뉴욕과 LA 등 미 전역 45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됐는데, 수십만 명 넘는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안야 빅스/집회 참가자 : 이번 기회에 싸우지 않는다면 총격사건은 계속해서 벌어질 것이고 그렇게 악순환이 이어질 거예요. 그리고 결국 사람들은 이렇게 맞서지 못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공화당이 상원을 양분하고 있어서 총기 규제 법안이 통과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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