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감자 · 마늘 '시들'..가격 '들썩'

이용식 기자 2022. 6.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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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서도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확철 다가온 감자가 아직도 탁구공만 하다고 합니다.

2주 뒤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감자를 캐보니 대부분 탁구공 크기만 합니다.

올해 감자 작황이 부진한 것은 파종기인 봄철에 저온 현상으로 생육이 안 좋은 데다 심한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감자 소매가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올랐고 양파와 마늘 가격도 10% 이상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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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들어서도 가뭄이 이어지면서 수확철 다가온 감자가 아직도 탁구공만 하다고 합니다. 마늘, 양파도 작황이 좋지 않아서 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충남 서산의 한 감자밭입니다.

푸른 감자 싹들이 시들고, 잎은 누렇게 말라가고 있습니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땅속 흙까지 물기가 빠져 바짝 말랐습니다.

[최권묵/감자 재배 농민 : 땅속에도 흙에 습기가 하나도 없잖아요. 먼지 나잖아요.]

2주 뒤면 수확을 해야 하는데, 감자를 캐보니 대부분 탁구공 크기만 합니다.

상품성이 높은 굵은 감자는 구경하기조차 힘듭니다.

[최권묵/감자 재배 농민 : 상품 비율이 (예년에) 한 60~70% 된다고 그러면 지금은 뭐 10~20%. 하품밖에 안 나온다고 봐야죠.]

감자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40%가량 줄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감자 작황이 부진한 것은 파종기인 봄철에 저온 현상으로 생육이 안 좋은 데다 심한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마늘을 캐는 농민들도 작황이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가뭄 피해로 마늘이 굵게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박봉훈/마늘 재배 농민 : 지금 이게 뭡니까. 그나마 물도 많이 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가물어서….]

작황 부진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주요 농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감자 소매가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올랐고 양파와 마늘 가격도 10% 이상 뛰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한 감자 368톤을 이달 말까지 시장에 풀기로 했지만, 급등한 농산물 가격에 소비자도 농민도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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