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수입 상품 막히면서 물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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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이 이어지면서 농수산물 유통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특히 수입해서 먹는 과일이 제때 공급이 안 되면서 물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유택선/과일가게 대표 : 시기를 놓쳐버렸지, 이거도 다. 오래된 거예요. 70%도 안 들어와, 수입이. 그러니까 비싸죠.]
[유택선/과일가게 대표 : 작년만 해도 파업하기 전에는 체리가 (5kg 한 박스에) 8만 원씩 했지. 지금은 12만 원, 12만 3천 원이에요. 없어 물건이. 아침에 늦게 가면 없어요. 수입 물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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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업이 이어지면서 농수산물 유통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특히 수입해서 먹는 과일이 제때 공급이 안 되면서 물가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농수산물시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윤하 기자, 오늘(12일) 낮부터 시장 쭉 둘러봤지요? 실제로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오늘 오후부터 이곳 마포구 농수산물시장을 비롯한 서울 여러 시장들을 좀 돌아다녀봤는데요.
실제로 어떤 것은 값이 좀 많이 올랐고, 또 신선도가 떨어져서 제때 공급이 안 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주로 냉장 컨테이너로 싱싱할 때 실어오는 물품들인데 지금 이런 것들이 항구에 묶이면서 제때 공급이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오후에 만난 상인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
우선 바나나부터 눈에 띄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나나는 시장에서 팔려고 예상했던 날짜에서 며칠만 지나도 색이 확 변합니다.
그런데 파업 때문에 컨테이너에서 일부는 풀지 못하고, 또 풀었다고 해도 날짜를 못 맞춰서 거뭇거뭇해진 경우가 적잖습니다.
[유택선/과일가게 대표 : 시기를 놓쳐버렸지, 이거도 다. 오래된 거예요. 70%도 안 들어와, 수입이. 그러니까 비싸죠.]
오렌지나 체리 같은 다른 수입 과일들도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유택선/과일가게 대표 : 작년만 해도 파업하기 전에는 체리가 (5kg 한 박스에) 8만 원씩 했지. 지금은 12만 원, 12만 3천 원이에요. 없어 물건이. 아침에 늦게 가면 없어요. 수입 물건도.]
노량진수산시장도 둘러봤는데, 수산시장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차덕호/수산물가게 대표 : 특히, 지금 여름철이기 때문에 신선도가 제일 우려가 돼요. 단시간에 올라와야 할 수산물들이 그렇지 못하고 딜레이가(지연이) 되고 못 올라온다고 그러면…. 걱정을 안 할 수는 없어요.]
또 시멘트는 기본이고, 수입 자재들이 항구에 묶여버린 건설 현장들도 내일 월요일이 돼도 작업을 못 하는 곳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윤종환/건설 현장 관계자 : 해외에서 들어와야 하는 자재들이 인천항구에 묶여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시멘트 말고도 타일, 대리석 이런 부분들….]
파업이 장기화되면 먹거리 물가부터 건설 현장 등 파장이 미치는 영역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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