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38개국 4월 물가상승률 9.2%.. 'S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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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S(스태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2%로 집계됐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통화에서 "지난해 4∼7월 한국이 이례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로 향후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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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4.8% 올라.. "안심 상황 아냐"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38개 회원국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2%로 집계됐다. 1988년 9월 9.3% 이후 34년 만에 최고치다.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가 전체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에너지 물가는 3월 33.7%에서 다소 주춤해졌지만 4월에도 32.5% 폭등세를 멈추지 않았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11.5%를 기록해 전달 10%보다 1.5%포인트 더 올랐다.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했다. 6월에는 6%대로 예상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통화에서 “지난해 4∼7월 한국이 이례적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기저효과로 향후 수개월 동안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은 고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계 50개국 이상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최소 0.5%포인트 올렸다.
경기 침체를 전망하는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다. OECD는 최근 세계 실질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을 3%로 예상해 직전보다 1.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1%에서 2.9%로 낮추며 “많은 나라에서 경기 후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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