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임대 10채 중 4채는 '월세 포함'

이광호 기자 2022. 6.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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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의 월세화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의 오늘(12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월세 계약은 3만5571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월세와 준월세, 준전세를 모두 포함한 수치로,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준전세는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지난달까지 집계하면 3만4540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 통계가 집계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3만건을 넘겼습니다. 

특히 전월세 거래량은 법정 기한 없이 세입자의 확정일자 신고를 토대로 집계되기 때문에 4월이나 5월에 거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가 낀 거래의 비중은 이달 현재까지 39.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미 38.2%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올해 더 비중을 키운 겁니다. 

임대차계약 중 월세 비중은 지난 2015년 처음으로 34.8%로 30%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 사이로 움직였는데, 올해에는 40%대를 뚫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올해는 임대차법 시행 만 2년이 지나는 시점으로, 법 시행 직후 갱신청구권을 이미 쓴 세입자들이 상당수 임대료 상승을 맞아 월세로 전환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의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02.3으로,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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