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러시아의 날' 축전.. "북러관계 확대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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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날'(6월12일·러시아 연방 설립일) 축전을 보내 북러 관계를 강화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난 러시아 연방 국경절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그리고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 정부와 인민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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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날'(6월12일·러시아 연방 설립일) 축전을 보내 북러 관계를 강화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한미의 대북 공조 강화에 맞서 북한 또한 우방국과의 관계를 다지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러시아 연방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김 총비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난 러시아 연방 국경절에 즈음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와 인민의 이름으로 당신과, 그리고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 정부와 인민에게 따뜻한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총비서는 "당신(푸틴)의 영도 밑에 러시아 인민은 나라의 존엄과 안전, 발전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위업' 실현에서 부닥치는 온갖 도전과 난관을 과감히 이겨내고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우리 인민은 이에 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친선과 선린의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이어져 온 조러(북러)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새 시대 요구와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에 맞게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건 우리 공화국(북한)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난 2019년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진행된 우리들 사이의 첫 상봉 이후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한 조러 친선협조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계속 활력 있게 강화 발전하며,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여정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이 더욱 긴밀해지리란 확신을 표명한다"고 적었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 사격 등 무력도발을 18차례나 벌였다. 이는 과거 같은 기간 대비 최다 기록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미국과의 공조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난 10일 종료된 당 중앙위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통해 "대적투쟁과 대외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들과 전략 전술적 방향"을 천명하며 대남사업 기조를 다시 '대적사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김 총비서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은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에 대한 지지 의사를 보내는 한편, 앞으로도 북러 간 공조를 강화하고자 한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북한의 ICBM 발사 재개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당시 중국과 함께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을 무산시켰다.
안보리에서 새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Δ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 이상이 찬성하는 동시에, Δ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가운데 어느 1곳도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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