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이적 명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재해석.."가사가 중요한 곡"

2022. 6. 1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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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이지영이 소울풀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지영은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첫 번째 무대를 꾸미게 됐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이지영은 “얼마 전 이영현과 박민혜가 ‘휘트니 휴스턴’ 편에서 우승하는 것을 봤다. 경연 대회는 우승이 목적이니 저도 욕심이 나는데 일단 오늘 우승해야 두 사람과 왕중왕전에서 만날 것 같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지영이 선곡한 곡은 이적의 히트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었다. 이지영은 선곡 이유에 대해 “가사가 중요한 곡이다. 부모님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으로 절규하듯 애절하게 표현해 봤다. 제가 직접 아이를 키우다 보니 준비하며 이야기가 많이 와닿았다”고 밝혔다.

이지영은 이별을 겪은 후 느끼는 상실감을 표현한 원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다. 특유의 허스키한 보컬로 만들어낸 매력적인 저음과 들을수록 몰입하게 하는 깊은 감성을 선보인 이지영은 곡 후반부 몰아치는 감성과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후 허각은 “이 노래를 이별 노래로만 생각했는데 이지영 선배님의 설명을 듣고 다시 들으니 정말 눈물이 났다. 독보적인 목소리로 부르시는 걸 보니 오늘은 제가 우승을 못할 것 같다”고 전했고 이승윤은 “그냥 우승을 할 만한 무대다. 이지영 선배님께서 1부 우승을 하실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적은 “1996년에 ‘가요톱텐’에서 ‘달팽이’로 1위를 했는데 17년 만인 2013년 '뮤직뱅크'에서 이 노래로 1위를 해서 놀랍고도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 이 노래는 어렸을 때 어린이날 놀이동산에 놀러 가 생활고에 아이를 두고 사라지는 삶이 힘든 부모들이 있었는데 부모들이 아이를 두고 떠나면 아이는 영문도 모르고 돌아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린다. 저도 아빠가 되고 나니 그 감정이 사무치게 다가와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게 이별을 당하는 마음을 가사를 썼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이지영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가창력과 깊은 감성, 폭발적 성량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솔로 여제로서의 존재감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사진 =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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