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박지원 전 원장 X파일 거론 부적절..비밀의무 지켜야"

백종훈 기자 2022. 6. 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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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원장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X파일 만들어 보관" 주장

국가정보원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른바 '국정원 X파일'을 거론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1일 오후 늦게 '박지원 전 원장 재직중 직무사항 공개 유감'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국정원은 "사실 여부를 떠나 원장 재직 시 알게 된 직무 사항을 공표하는 것은 전직 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직 원장의 국정원 업무 관련 발언은 정치적 목적으로 해석되고, 국가 안보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국정원과 직원들을 불필요한 정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국정원직원법 제17조에 따라 전·현직 직원 누구나 비밀을 엄수해야 하며, 전 원장들 가운데 퇴임 직후 업무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전례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정원이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의 'X-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JTBC 뉴스룸의 걸어서 인터뷰ON에서도 이른바 'X-파일'에 대해 "자세한 얘기는 못하지만 국정원이 그런 파일을 축적해놓고 있고, 윤 대통령의 'X파일'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6월 4일 국정원에서 열린 개혁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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