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안보 위협" vs "미국과 전쟁도 불사"

김지성 기자 2022. 6.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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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영토 문제에 대해 더 강압적이고 공격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무력으로라도 통일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는 미국의 방침과 미국과도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중국의 태도가 확인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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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미국과 중국의 국방장관이 타이완 문제를 놓고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분리시키려 한다면 전쟁도 치를 수 있다며, 지금까지 나온 발언 중 가장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지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국이 영토 문제에 대해 더 강압적이고 공격적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제국주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중국의 타이완 인근에서의 군사 활동,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이른바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타이완이 방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열린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도 두 나라는 충돌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17개월 만에 열린 첫 대면 회담으로,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등을 강도 높게 규탄했습니다.

[우첸/중국 국방부 대변인 : 누군가가 감히 타이완을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반드시 일전을 불사할 것이며 대가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일전 불사 발언은 역대 가장 강력한 경고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타이완을 무력으로라도 통일하겠다는 입장인데, 이를 가만히 지켜보지 않겠다는 미국의 방침과 미국과도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중국의 태도가 확인된 셈입니다.

중국은 내일(12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맞선 자국의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의 충돌이 예고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반소희)

김지성 기자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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