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루나폭락?..테라폼랩스, 출범 당시 1조5천억 코인 사전발행

이영웅 2022. 6. 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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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 폭락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암호화폐 루나(LUNC)와 테라USD(UST)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지난 2019년 블록체인을 가동하면서 법인 앞으로 코인 10억개(1조5천억원어치)를 사전발행(프리마이닝)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2019년 메인넷을 가동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연동되는 테라SDR(SDT) 10억개를 사전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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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발행 후 이듬해 논란되자 뒤늦게 공시..검찰 수사 가능성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최근 가격 폭락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암호화폐 루나(LUNC)와 테라USD(UST) 발행사 테라폼랩스가 지난 2019년 블록체인을 가동하면서 법인 앞으로 코인 10억개(1조5천억원어치)를 사전발행(프리마이닝)했던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테라폼랩스는 2019년 메인넷을 가동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연동되는 테라SDR(SDT) 10억개를 사전발행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 물량을 소유하는 조건으로 당시 환율로 1조5천60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을 10년에 걸쳐 발행하기로 한 것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사진=권도형 테라폼랩스 CEO SNS 캡처]

SDT는 테라USD(UST)-루나 알고리즘과 동일하게 SDT를 소각하면 루나를 얻을 수 있고, UST와 교환(스와프)도 가능하다. 관련 사실은 소수의 기관투자자에게만 공유됐다가 2020년 말 암호화폐 전문매체 보도로 처음 공개됐다.

통상 코인 개발사는 코인의 전체 물량과 발행 예정일 등을 백서나 암호화폐 전문 공시사이트를 통해 공시한다. 하지만 테라폼랩스가 대규모 사전발행 물량을 알리지 않은 것은 투자자들을 기망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생태계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전발행된 코인들이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최근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검찰이 프리마이닝이 사기에 해당하는지, 사전발행 코인 행방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웅 기자(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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