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닷새째..연이틀 실무진 면담 이어가

서영민 2022. 6.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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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총파업 닷새째인 오늘도 곳곳에서 물류 운송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물연대 측과 실무진 면담을 이어갔습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실제 보관 비율인 장치율은 71% 대입니다.

60% 중반대인 평소에 비해 조금 높지만 유사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는 지난달의 10분의 1, 인천항은 5분의 1, 부산항은 3분의 1 수준입니다.

국토부는 자동차와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과 출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긴급 물량은 경찰과 협조해 반출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업 현장의 크고작은 충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50분 쯤 부산신항에서 지나던 차량에 생수병을 던지는 등 운송 방해행위를 한 혐의로 노조원 6명이 체포됐습니다.

어제 오후 의왕 내륙컨테이너 기지 앞에서 출차하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던 노조원 7명은 어젯밤 10시 쯤 모두 석방됐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도 정부 세종청사에서 만났습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시작한 이후 세 번째 만남으로, 실무진 면담의 형식이었습니다.

화물연대의 핵심 요구사항은 현재 한시적인 일몰제로 시행하는 '안전운임제'를 계속 유지해달란 겁니다.

안전운임제가 화물 기사들의 적정 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고 실제 효과도 있다는게 화물연대 측 주장입니다.

국토부는 일단 안전운임제 문제는 국회 입법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화물연대에는 지금이라도 집단 운송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주무 부처로서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실무적 논의를 지속하면서 앞으로도 대화를 계속하고, 운송사업자, 화주 등의 입장을 조율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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