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보험, MZ에 인기에..층간소음보험까지 등장

남정현 2022. 6.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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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보험'이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싸고 오랫동안 내야 하는 전통적인 보험과 달리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저렴하게 단기로 이용할 수 있어 이들의 소비 패턴에 들어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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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니보험'이 MZ세대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싸고 오랫동안 내야 하는 전통적인 보험과 달리 나에게 꼭 맞는 상품을 저렴하게 단기로 이용할 수 있어 이들의 소비 패턴에 들어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사들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미니보험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데, 층간소음보험부터 펫산책보험까지 다양한 생활밀착형 보험들도 등장하고 있다.

11월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원데이(하루) 자동차보험 신계약 건수는 63만2774건으로 전년 동기(38만6472건) 보다 24만6302건(63.7%) 늘었다. 이들 대다수 가입자는 20~30대인 MZ세대로 알려졌다.

특히 하나손보의 원데이자동차보험은 그간 모든 자동차보험이 가입 후 보상 효력이 발생하기까지 24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달리, 가입 즉시 발생 효력이 발생하도록 해 MZ세대에게 큰 히트를 쳤다.

미니보험은 소액단기보험으로,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보통 1만원 이하의 소액인 상품을 일컫는다. 이는 보험업계가 새로운 위험을 보장하는 신상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소비자 니즈와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등장했다.

원데이자동차보험이나 레저를 위한 등산보험, 여행보험, 골프보험, 레저해상보험 등은 비교적 잘 알려진 상품에 속한다.

최근에는 층간소음과 관련한 보험까지 생겼다. 캐롯손보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분쟁에 대비할 수 있는 '캐롯 층간소음 이사보험'을 최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주상복합을 포함하는 아파트 주거 기준에 한해 층간소음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 이사비용에 대해 200만원 한도 내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가입비용은 일시납 조건으로 전세 입주자는 1만2000원, 자가 입주자의 경우 1만7000원이다. 법률비용 보상 특약을 가입하면, 부동산소유권과 임대차 보증금 관련 2000만원 한도의 법률비용까지 보장한다.

하나손해보험은 학교폭력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자녀생활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아동학대피해(친족제외) 민사소송 변호사선임비, 치료비, 후유장해 진단비를 보장한다. 특히 이 상품은 보험료를 한 번만 납입하면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1년 보험료는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기준 1~2만원대 수준이다.

특히 미니보험 시장이 확대되자 보험사들은 전통적인 미니보험 상품 영역으로 전통적인 보험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암보험이 대표적인데, 삼성생명의 미니보험은 기존의 암보험을 축소한 '미니 암보험 2.0'을 내놨다. 흥국생명은 건강보험 1종과 어린이보험 3종 등 총 네 종류의 온라인 미니보험을 판매하며 미니보험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롯데손보는 최근 지난 4월 출시한 '(렛클릭)let:click 미니암보험' 판매가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암보험은 30세 남성 기준 월 660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남성과 여성에게 빈발하는 주요 암 진단 시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요즘 사람들은 내가 딱 필요로 하는 것만 가입한다. 그렇다고 건강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 암보험은 2~3만원씩 하니 이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 MZ세대는 이것보다 훨씬 저렴한 1000원 안팎의 상품으로 실속있는 보장을 받으려 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사로 이런 분들을 계속 유입시켜야 하니 윈-윈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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