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尹정권서 성동이형과 갈등 없을 것"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화 논란을 촉발한 의원모임 민들레(가칭)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A brother is a brother·한번 형제는 영원한 형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제가 의원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의원모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와 자신의 관계를 '형제'에 비유하며 "권 원내대표와 갈등설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에서 성동이형과 갈등은 없을 것이다. 권 원내대표의 진정성을 믿는다"고 썼다.
그러면서 "의원들간의 건강한 토론과 교류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모임들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틀 전인 9일 이철규·이용호 의원은 당내 의원실 전체에 공문을 보내 '민들레' 출범 소식을 알리며 가입을 독려했다. 민들레는 '민심 들어볼래'의 약자로 널리 퍼지는 민들레 씨앗처럼 곳곳에서 민심을 파악해보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집권여당 의원으로서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한다'는 취지를 내걸었지만 윤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의 대표격인 장제원 의원과 김정재·송석준·이용호·이철규·박수영·배현진 의원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친윤' 초·재선 의원이 대거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당내 분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민들레모임은 국민의힘 의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당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가 "당의 공식 당정협의체가 있는데 별도로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의원모임은 부적절하다. 자칫 잘못하면 계파 이야기가 나올 수 있고 윤석열 정부 성공에 방해가 된다고 본다"며 "당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 부분은 만약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있는 모임이라면 원내대표로서 앞장서서 막겠다"고 공개 반대하자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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