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부터 진료·처방까지 '호흡기환자진료센터'에만 가세요

허남설 기자 2022. 6. 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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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검사, 진료, 치료제 처방 기능을 한데 모은다는 취지로 오는 7월부터 기존 호흡기전담클리닉·외래진료센터 등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합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 방역정책에 조언했던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사라진 자리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위기대응자문위원회)가 새로 생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회의를 열고 “기존에 서로 분산됐던 호흡기의료기관·외래진료센터 등의 명칭을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통일하고, 센터별로 가능한 진료 유형을 구분해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름뿐만 아니라 기능도 통합된다. 중대본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중 검사, 처방, 진료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최소 5000개 확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검사, 처방, 진료를 한번에 받을 수 있는 진료기관은 4000여곳이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에서 “검사, 처방, 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이 서로 달라 여러 곳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고, 또 명칭과 기능 차이가 있어 국민들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통합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는 검사·처방은 호흡기전담클리닉 480여곳과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9970여곳이, 진료는 외래진료센터 6450여곳이 나눠 맡는 식인데 이들의 이름과 기능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이달 넷째주부터 포털사이트 등에 공개하고 7월부터 가동한다.

중대본은 이날 ‘롱 코비드(Long-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 조사 계획도 밝혔다. 올 하반기 소아·청소년부터 일반 성인까지 포함한 국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실시, 중간 분석을 거쳐 내년 상반기 치료·관리를 위한 지침(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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