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 세탁소까지 '줄줄이'..물가 · 임금 상승 악순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에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걸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물건 값이 대부분 뛰었는데, 이제는 우리 삶과 가까운 서비스 요금도 오르고 있습니다.
[김종인/미용실 원장 : 펌제라든지 염색제 그다음에 전기 요금 인상, 직원들의 급여 자체도 많이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물가 상승을 저희도 반영을 안 할 수가 없으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작된 물가 급등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걸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물건 값이 대부분 뛰었는데, 이제는 우리 삶과 가까운 서비스 요금도 오르고 있습니다. 미용실과 세탁소, 목욕탕 가격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한 미용실.
지난해까지 1만 8천 원이었던 성인 커트 요금이 올해부터 2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2천 원 오른 건데, 인상률로 따지면 11%나 뛴 겁니다.
가뜩이나 적은 손님마저 끊길까 코로나 때도 올리지 않았지만, 인건비·재료비 할 것 없이 모두 뛰자 결국 4년 만에 값을 올렸습니다.
[김종인/미용실 원장 : 펌제라든지 염색제 그다음에 전기 요금 인상, 직원들의 급여 자체도 많이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물가 상승을 저희도 반영을 안 할 수가 없으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작된 물가 급등이 본격화하면서 서비스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 요금은 세탁과 숙박, 미용 등 5대 요금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최대 10% 넘게 올랐습니다.
일부 외식 품목을 빼면 서비스 물가 상승은 지난해 말까지 제한적이었지만, 올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자재발 물가 상승이 인건비 인상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인건비 비중이 큰 서비스 요금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준경/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 생활비가 더 많이 든다라는 게 느껴지잖아요. 그러면 아무래도 임금 인상 요구가 더 생기게 되는 거고… 인플레이션이 좀 더 이제 지속성이 높아지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에너지와 원자재에 이어 인건비 위주의 서비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물가가 임금을, 임금이 물가를 서로 자극해 오르는 악순환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VJ : 박현우)
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불났는데 앉아 있었다”…삼막사 화재 수사 결과
- 200구 넘는 시신 한 곳에…키이우 집단 학살 현장에 가다
-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범 검거…'보안 폴더' 열어보니
- 화물연대 파업에, 대형 건설사 공사마저 멈췄다
- 변호사 사무실, 휘발유로 방화…숨진 2명 '흉기 찔린 상처'
- 그을리고 무너지고…'방화' 변호사 사무실, 처참했던 현장
- “그냥 찌르고 갔어요”…부산 한밤중 '묻지마' 흉기 난동
- “대통령 내조만” 60.6%…5년간 집중해야 할 정책은?
- “결혼식 망치러 왔다”…브리트니 스피어스 전 남편, 식장 난입해 “브리트니 어딨어?”
- '연아 한복' 만드는 김연아, 전 세계에 한복美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