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13번 출근길 '즉문즉답'..논란에도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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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출범하고 과거와 달라진 모습 가운데 하나는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거기에 답을 한다는 겁니다.
오전 8시 51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 출근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의 출근길 질의응답은 모두 13번 있었습니다.
출퇴근 여부도 알 수 없었던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즉문즉답을 통해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과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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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출범하고 과거와 달라진 모습 가운데 하나는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거기에 답을 한다는 겁니다. 직접 소통을 늘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때로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논란을 빚기도 합니다.
이 내용은 최고운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전 8시 51분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청사에 출근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만취 음주운전 이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답은 이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음주운전도 언제 한 것이며 여러 가지 상황이라든가, 가벌성이라든가 도덕성 같은 것을 다 따져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데다가, 2001년 적발 당시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51%의 만취상태였던 만큼 옹호 논란이 일었습니다.
기자들의 추가 문의에 대통령실은 음주운전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자가 국정과제 이행에 적합한 능력이 있는 만큼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난 한 달간 윤 대통령의 출근길 질의응답은 모두 13번 있었습니다.
출퇴근 여부도 알 수 없었던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즉문즉답을 통해 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과 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는 건 분명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때론 정제되지 않은 발언들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검찰 출신 인사편중 질문에 대한 '민변 도배' 언급이 대표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그제 출근길) : 과거에는 민변 출신들이 아주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실은 출근길 질의응답 방식과 횟수 등을 고민했지만,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희)
최고운 기자gow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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