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한달만 대규모 공개채용 나선 까닭은
해외 연기금 러브콜 외 지방 이전 우려 작용한 듯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IC는 지난 8일 총 13명의 경력직원을 공개채용한다고 공고했다.
채용분야별 모집인원은 사모주식 3명(5~6급), 부동산 4명(5~6급), 인프라 1명(4급), 사모채권 및 헤지펀드 2명(5~6급), 리스크 관리 1명(5~6급), 투자시스템 1명(4~5급), 감사 1명(5~6급) 등이다. 직급별 필요경력은 4급 9~13년, 5급 5~9년, 6급 5년 미만 등 이다.
이번 공개채용에서 주목할 점은 채용인원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은데다 대체투자의 주요 부문인 사모주식과 부동산쪽 투자인력을 대거 모집에 나섰다는 부분이다. KIC는 올해 들어서 세차례에 걸쳐 5월(7명), 3월(8명), 2월(8명)을 공개채용한 바 있다. 통상 투자부문별로 1~2명의 인력을 채용해왔다.
KIC의 이례적 주요 투자부문 경력직 공개채용은 역설적으로 인력난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IC의 부동산투자실장은 현재 8개월째 공석이다. 지난해 사모주식과 부동산부문 실장이 모두 해외의 공공기관 혹은 국부펀드로 이직했다.
한 IB 관계자는 "KIC 투자인력의 유출 배경에는 KIC 출신자에 대한 민간 혹은 해외 연기금의 러브콜도 있지만 KIC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며 "KIC가 '제2의 국민연금'이 되는게 아닌가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일환으로 국민연금이 2016년말 현재의 전라북도 전주시로 이전하자 기금운용본부의 상당수 투자인력이 퇴사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당시 KDB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공약한 가운데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특위 부위원장인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KIC의 전북 이전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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