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현대차 울산공장, 예정대로 주말 특근.."한 대라도 더"

권혜정 기자,이형진 기자 2022. 6.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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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이번 주말 특근을 예정대로 실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11일 예정대로 주말 특근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한 대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주말 특근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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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주말에도 파업 계속..8일에만 생산손실 2000대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에서 화물연대 울산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2022.6.8/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이형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이번 주말 특근을 예정대로 실시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은 11일 예정대로 주말 특근을 진행한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품 조달에 제한이 있지만 한 대라도 더 생산하기 위해 특근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화물연대 역시 주말에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 생산손실은 불가피하다.

화물연대의 화력이 집중되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벌써 사흘째 생산라인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가 지난 8일 오후부터 조합원의 부품 공급을 제한함에 따라 비조합원 화물기사만으로 부품 수급이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설비공사를 진행 중인 1공장을 제외한 울산 2~5공장의 생산라인은 중단과 가동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2000여대 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자동차 생산 시스템은 제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적시생산방식(JIT·Just In Time)'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부품이 단 한 개만 공급되지 않아도 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생산라인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지만, 한 대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주말 특근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대차는 차량 탁송을 맡고 있는현대글로비스의 협력사 소속 화물 노동자 중 약 70%가 화물연대 조합원이라 탁송 업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차량을 대체차량으로 투입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말부터는 현대글로비스에서 별도로 로드탁송 전문 인원을 선발해 파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탁송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영업을 총괄하는 사업본부에서 직원들을 직접 울산공장으로 보내 영남·칠곡 출고센터까지 차량을 옮기고 있다. 기아는 8일부터 광주공장과 광명공장에서 번호판도 발급 받지 못한 스포티지 신차 등 차량을 직접 적치장으로 운송하고 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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