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깜깜이' 전원회의.. 모호성 전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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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이틀째 열린 가운데 주요 관영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없이 의정토의 또는 분과토의를 함으로서 특별한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보도의 모호성을 통한 관심 끌기, (전원회의 종료 후)몰아치기식 보도의 선전효과를 보려는 것일 수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조용하게 회의를 진행하려 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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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모습도 꽁꽁.. 관심끌기 혹은 몰아치기 선전효과 노린 듯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이틀째 열린 가운데 주요 관영매체들이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2일 이상의 전원회의에서 회차 보도를 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원회의를 주재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모습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5차회의가 확대회의 형식으로 대규모 소집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회의 참석자들이 평양의 당 본부청사로 입장하는 사진만 9일자로 보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번 전원회의의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일련의 중요문제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외부로 공개하기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러난 봉쇄정책의 허점과 국가위기관리체계 문제점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내부 논의를 마친 후 대책까지 마련한 후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 없이 의정토의 또는 분과토의를 함으로서 특별한 내용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미보도의 모호성을 통한 관심 끌기, (전원회의 종료 후)몰아치기식 보도의 선전효과를 보려는 것일 수 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조용하게 회의를 진행하려 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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