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회식..술 하루 한두 잔 마셔도 뇌 노화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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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회식자리가 잦아지고 음주량도 늘고 있습니다.
과음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하루 1~2잔씩만 마셔도 누적되면 뇌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대학 연구 결과, 하루 소주 1잔 반씩 마시던 사람이 3잔 넘게 마실 경우 뇌졸중 위험도가 28% 높아졌습니다.
1~2잔의 술에도 몸은 급격하게 반응하는데, 특히 뇌세포에는 나쁜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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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면서 회식자리가 잦아지고 음주량도 늘고 있습니다. 과음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은 잘 알려졌는데, 하루 1~2잔씩만 마셔도 누적되면 뇌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상을 되찾으면서 직장 동료, 친구 간 술잔 기울이는 날도 많아졌습니다.
[강병수/경기 고양시 : 그동안 관계들도 많이 소원해졌었는데 그나마 요즘 좀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이런 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다 보니까.]
한 유통업체 조사 결과 지난달 주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맥주는 13.8%, 소주는 7.5% 늘었습니다.
국내 대학 연구 결과, 하루 소주 1잔 반씩 마시던 사람이 3잔 넘게 마실 경우 뇌졸중 위험도가 28% 높아졌습니다.
평소 적게 마시다가 많이 마시면 위험도가 가장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하루 소주 1잔 반이나 맥주 1캔은 괜찮을까요.
건강한 30대 남성이 맥주 1캔, 375cc를 마신 뒤 심전도를 측정했습니다.
마시기 전 분당 60회 정도였던 심장 박동수가 100회를 넘어갑니다.
1~2잔의 술에도 몸은 급격하게 반응하는데, 특히 뇌세포에는 나쁜 영향을 줍니다.
유럽과 미국 대학 공동연구 결과, 매일 맥주 2캔 넘게 마시는 사람은 50세를 기준으로 뇌가 4.4년 더 노화했고, 맥주 1캔씩 마셔도 1.7년 더 노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경세포가 있는 회백질은 물론 뇌의 연결망인 백질까지 뇌 전체적으로 퇴화했습니다.
[이지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음주하면 대뇌 위축이나 소뇌 위축이 올 수 있고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구역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고, 베르니케 뇌병증이나 치매, 인지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없어서 1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적은 술에도 더 취약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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