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의심증상' 미국인, 멕시코 병원 탈출해 본국서 확진

고미혜 2022. 6. 9. 2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멕시코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였던 미국인이 병원을 탈출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바야르타를 방문했다가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남성이 미국에 돌아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멕시코 측에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CDC 제공/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을 보였던 미국인이 병원을 탈출한 후 미국으로 돌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48세 남성이 멕시코 휴양지 푸에르토바야르타를 방문했다가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

지난달 독일을 방문한 후 미국에 머물다 지난달 27일 푸에르토바야르타에 도착한 이 남성은 기침, 오한, 근육통과 얼굴 농포 등이 나타나자 지난 4일 한 사립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이 남성에게 격리 후 원숭이두창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으나 이 남성은 말을 듣지 않고 병원에서 달아났다고 멕시코 당국은 전했다.

당국은 추적에 나섰지만, 그는 곧바로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다.

이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남성이 미국에 돌아와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멕시코 측에 전했다.

할리스코주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푸에르토바야르타의 해변 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며,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 사이 이 파티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천연두와 증상이 비슷한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감염병으로, 최근 유럽, 미주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도 1천 건 넘는 확진자가 나오며 이례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유럽에 다녀온 한 미국인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됐다.

mihy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