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강검진 대신 해주고 수백만원씩 챙겼다..중국 '발칵'

이보배 2022. 6. 9.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취업 및 입시 철을 맞은 중국에서 불법 대리 건강검진이 성행하고 있다.

9일 중국신문망은 최근 인터넷에 '건강검진 대행 서비스'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건강 문제로 취업이나 진학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건강검진을 대신 해주고 수십만원에서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이 같은 건강검진 대행은 수년 전에 등장해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 불법 '대리 건강검진' 성행..타깃은 구직자·대학 진학자
9일 중국신문망은 최근 인터넷에 '건강검진 대행 서비스'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업 및 입시 철을 맞은 중국에서 불법 대리 건강검진이 성행하고 있다.

9일 중국신문망은 최근 인터넷에 '건강검진 대행 서비스' 광고가 범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행업체들은 전국에 지점을 두고 영업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이들이 타깃으로 삼는 대상은 구직자나 대학 진학자들이다.

건강 문제로 취업이나 진학 길이 막힐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건강검진을 대신 해주고 수십만원에서 수백만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이다.

업체들은 나이, 키, 체중에 맞는 대리자가 대신 검진을 하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대리자를 교체해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비스한 뒤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한다.

이 같은 건강검진 대행은 수년 전에 등장해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기업들의 부당한 관행이 적지 않은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감염병 보균자라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하거나 B형 간염 검사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됐음에도 많은 기업이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법률 전문가들은 "건강 상태를 은폐하고 입사한 뒤 대리 검진 사실이 드러나면 산업재해를 당해도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