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금융노조 "검찰 출신 금감원장? 상식 뒤집는 충격"

권준수 기자 2022. 6. 9. 18:2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양대 금융노조가 검찰 출신인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임명을 두고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 계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민주노총 계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오늘(9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이전에 없었던 검찰 출신의 금감원장 임명은 금융노동자나 금융전문가의 상식을 뒤집는 충격이고 사건"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임시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를 금감원장 후보자로 임명 제청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같은 날 이 후보자를 임명했는데 검찰 출신 인물이 원장으로 인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대 금융노조는 금융감독 업무 수행을 위해 독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하다면서 검찰 출신 금감원장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금융범죄 수사 경력은 있지만 감독이나 정책 관련 경험은 없다는 겁니다.

양대 노조는 "이 원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을 거쳐, 반부패 수사4부장, 경제범죄형사부장 등 검찰 특수통 요직을 거친 전형적 검사"라며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및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금감원의 수장 자리는 급변하는 금융사회와 불공정에 대한 엄정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가적 식견이 요구되는 곳"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검찰 출신들은 최측근 금융범죄사건 수사 과정에서 정치 권력과 이해관계를 함께 할 가능성이 커 독립성이나 공정성에 매우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 I&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