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청년사업가 직접 키운다..스타트업 육성 '슈퍼스타트'

정유정 2022. 6. 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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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투자해 300곳 목표

LG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한 개방형 기술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를 출범했다.

9일 LG는 전날 서울 성수동의 '카페 할아버지공장'에서 '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를 열고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슈퍼스타트는 LG 계열사와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신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민간 전문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주는 LG그룹의 신규 플랫폼이다. LG는 '청년사업가들이 담대한 첫걸음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슈퍼스타트'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LG는 유망한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고 신생 기업 300개를 발굴·육성할 예정이다. 특히 스타트업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는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LG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신설해 최대 1억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청년 창업자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문을 제공하고 사업 공간도 마련했다. LG는 다양한 직군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를 올해까지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사업가들은 R&D·법무·마케팅·구매·재무·인사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청년 창업자들은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스타트업 전용 업무 공간인 400평 규모의 '오픈랩'에 무상으로 입주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다

LG가 사내벤처를 넘어 외부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통해 신규 사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LG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LG전자의 경우 사내독립기업을 통해 식물생활가전 'LG틔운', 캡슐형 수제맥주 제조기 'LG홈브루' 등을 출시한 바 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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