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극적 카타르행?..FIFA, 에콰도르 부정 출전자 확인 완료

이성필 기자 2022. 6.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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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0-2로 패하며 일본으로 향한 칠레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불씨를 살리려 노력 중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에콰도르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본선 진출 자격 상실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승점 26점으로 4위에 오르며 본선에 직행했다.

그런데 6위였던 칠레가 에콰도르에 부정 선수가 뛰었다며 지난달 FIFA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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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곽혜미 기자
▲ 칠레가 부정 선수로 지목한 에콰도르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에 0-2로 패하며 일본으로 향한 칠레가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 불씨를 살리려 노력 중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9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에콰도르 축구협회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본선 진출 자격 상실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승점 26점으로 4위에 오르며 본선에 직행했다. 5위 페루가 오는 14일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호주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본선 여부를 가린다.

그런데 6위였던 칠레가 에콰도르에 부정 선수가 뛰었다며 지난달 FIFA에 제소했다. 수비수 바이런 카스티요(바르셀로나SC)가 부정 선수라는 주장이다. 칠레와 두 경기에도 나왔기 때문에 경기 자체가 무효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26점 중 카스티요가 뛰며 번 승점이 15점이나 된다.

카스티요는 남미 예선 8경기에 나와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런데 칠레가 카스티요의 출생을 문제 삼았다. 에콰도르가 아닌 코롬비파에서 태어났으며 1998년생이 아닌 1995년생으로 나이까지 조작했다는 것이다.

충분히 논거가 있는 주장이다. 카스티요는 지난 2017년 에콰도르 20세 이하(U-20) 대표팀 합류가 유력했지만, 출생에 문제가 있었다. 에콰도르 축구협회가 파악한 결과 국경에 맞은 콜롬비아 도시 투마코에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조의 문서 위조로 볼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다. 위조된 출생증명서와 여권을 사용한 셈이다. 카스티요가 무자격으로 에콰도르 대표로 나선 것이라 0-3 몰수패가 가능하다.

칠레축구협회 고문 변호사인 에두아르도 칼레초는 "카스티요의 부모는 투마코에서 결혼했다. 카스티요도 그곳에서 출생했다. 문서를 확보했고 FIFA에도 제출했으니 문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에콰도르가 카스티요로 인해 몰수패를 안게 된다면 승점은 11점으로 정정되고 순위도 9위로 밀려난다. 반대로 카스티요의 부정 출전으로 이득을 보는 칠레는 4위로 올라선다. 두 번의 맞대결에 모두 카스티요가 나왔기 때문이다. 반대로 콜롬비아, 페루전은 나서지 않았다. 정정된다면 페루는 칠레에 골득실에서 밀려 5위가 유지된다.

FIFA는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에콰도르의 출전권 박탈이 확정된다면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에콰도르의 예선전 성적 자체를 불인정하게 될 경우 대륙 간 PO에 나서는 페루가 자동 진출권인 4위, 콜롬비아가 5위로 호주와 PO를 치른다.

하지만,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 대륙 간 PO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데 페루는 이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뉴질랜드와 지난 6일 평가전을 치르고 도하로 이동했다. FIFA의 판단에 따라 대혼돈이 예상된다. 칠레가 카스티요가 나선 8경기만 몰수패로 주장하는 이유다.

출전 박탈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북중미 맹주 멕시코의 경우 1988 서울 하계올림픽 북중미 예선에서 부정 선수가 4명이나 출전했던 사실이 드러나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출전 자격이 박탈, 본선에 가지도 못했다. 러시아의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 모두 출전 자격 박탈로 이어졌다.

다만, 에콰도르 건은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됐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이라 결정 자체가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엄청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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