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럽 곳곳서 '주사기 테러' 공포 확산.. "범인 · 범행 동기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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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7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주사기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벨기에에서도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경찰은 3월 말부터 300건 이상의 '주사기 테러'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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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곳곳에서 의문의 '주사기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주사기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스태포드에 거주하는 에버 킬링(19)은 지난 4월 친구들과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자신도 모르게 피해자가 됐습니다.
그는 "몸 상태가 점점 이상해져 바람을 쐬러 밖으로 나갔지만 걷거나 고개를 들어 말을 할 수 없었고 끝내 구토했다"며 피해 당시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이후 킬링은 팔이 붓는 등 증상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했고 '감염된 주사 바늘'에 찔린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킬링의 경우처럼 영문도 모른 채 '주사 바늘'에 찔리고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는 유럽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벨기에에서도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 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소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프랑스 경찰은 3월 말부터 300건 이상의 '주사기 테러'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치안당국은 성폭행이나 인신매매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피해자들이 기억상실을 겪거나 부상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가해자들이 누구인지, 주사기 내부에 마약 성분이 있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WP는 "범행에 쓰인 주사기와 진통제, 일부 마약성 약품 등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도 시민들에게 '주사기 테러를 조심하라'는 취지의 안전 경고를 발령하고 네덜란드의 일부 도시는 온라인 신고센터를 만드는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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