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최우선.. 스태그 가능성 낮아"

문혜현 2022. 6. 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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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최우선 목표인 물가안정을 재차 강조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베이스(기본) 시나리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확률은 낮다고 본다"면서 "베이스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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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잠재성장률 이상 성장 예측
박 부총재보 "민간소비 기대감"
부정적 수출 요소 최소화 방침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최우선 목표인 물가안정을 재차 강조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베이스(기본) 시나리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확률은 낮다고 본다"면서 "베이스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향후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민간 소비 확대를 가장 큰 근거로 들었다. 박 부총재보는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 소비 등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은 둔화하겠지만, 민간소비는 한은의 예상보다 좀 더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도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자본 유출입은 대외 금리차의 영향도 받지만, 무엇보다 대외 건전성이나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소비 회복세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 펀더멘탈을 고려했을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향후 우리나라 기준금리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씩 인상) 가능성에 관해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0.25%포인트(p)씩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당분간 물가에 보다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중국 봉쇄조치 등 영향에 따른 생산 및 수출 부진을 우려했다.

보고서는 "최근 대외교역 관련 불확실성 증대를 반영해 국내 수출기업들의 체감 심리지표도 부진한 모습"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상당했던 만큼 향후 수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살피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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