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EBS 연계율 50%.. "국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

박정경 기자 2022. 6. 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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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9일 오전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2년 차' 통합형 수능에서 문·이과 격차 및 선택과목별 유·불리 분석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과 반수생이 본격 가세하는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본수능에서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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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역대 최다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 중인 N수생들이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본원에서 6월 수능 모의평가 시험을 보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 비율은 1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성호 기자

2년차 통합형 수능 48만명 응시

평가원“선택과목 유불리 최소화”

N수생-재학생 등급差 큰 관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9일 오전 전국 2092개 고등학교와 45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작됐다. ‘2년 차’ 통합형 수능에서 문·이과 격차 및 선택과목별 유·불리 분석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6월 모평은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가 그대로 적용되고,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도 문항 수 기준 50%로 적용된다.

평가원은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수학 영역,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입시학원들은 1교시 국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을 내놨다.

대성학원은 “2022학년도 수능보다 쉽고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쉬워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언급했고, 종로학원은 “전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지만, 지난해 수능이 어려웠고, 공통과목도 어렵게 출제된 편”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과 입시기관 사이에선 선택과목에 따른 쏠림 현상이 얼마나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국어 영역 ‘언어와매체’와 수학 영역 ‘미적분’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것이 성적 획득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와 응시생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개편된 수능의 표준점수 산출 방식에 따르면, 같은 선택과목을 고른 응시생들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할 때 공통과목의 평균 점수에 비례해 산출되도록 수식이 설계돼 있다. 이에 따라 수학의 경우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 응시생 점수보다 높게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 강한 재수생과 반수생이 본격 가세하는 6월·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본수능에서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택과목 응시율뿐만 아니라 고3 재학생과 N수생 간의 학력 격차도 관심사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는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의 졸업생 응시생이 가세했다. 서울지역 한 교사는 “재학생들이 N수생에 비해 공부량이 적어 시험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는데 등급 차가 어느 정도 날지 유심히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 응시자 수는 총 47만7148명이다.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 (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실시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오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성적은 7월 6일 통보된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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