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1B 괌 배치는 미군 신뢰 보여주는 것"..2시간이면 한반도에

유영규 기자 2022. 6. 9.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징후 속에 B-1B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한 것은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B-1B 폭격기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동맹·파트너, 합동군, 그리고 태평양공군 폭격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괌에 배치됐다"고 밝혔다고 VOA가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임박 징후 속에 B-1B 전략폭격기를 괌에 배치한 것은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태평양공군사령부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B-1B 폭격기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고, 동맹·파트너, 합동군, 그리고 태평양공군 폭격기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괌에 배치됐다"고 밝혔다고 VOA가 오늘(9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략폭격기의 임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세계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B-1B의 괌 배치가 대북 억지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B-1B가 제공하는 치명적인 장거리 타격 능력은 대등한 수준의 강대국으로 하여금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군사 공격에 따른 잠재적 이득보다 그 대가가 훨씬 더 클 것으로 믿게 만든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군사 도발의 대가'를 경고한 것으로 보이는데, '강대국'이라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중국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 랜서가 괌에 배치되면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B-1B가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개될 미국의 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괌에 배치된 B-1B는 2시간이면 한반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 후에는 B-1B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 동해상 국제공역을 비행하기도 했습니다.


미 군사 전문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B-1B의 괌 배치를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로 해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B-1B에 많은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며 "기본적으로 우리가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응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VOA에 말했습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B-1B 랜서가 태평양공군 폭격기 임무(BTF)를 지원하고자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발표하고 관련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사진=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웹사이트,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