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권영세 · 원희룡도 검찰 출신? 어폐..필요하면 또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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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상황에 따라 정부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검찰 출신을 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글쎄 뭐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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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9일) 상황에 따라 정부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검찰 출신을 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글쎄 뭐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답했습니다.
권 원내대표가 오늘 라디오에서 "어제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느냐'고 하니 (윤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검찰 편중인사' 논란을 진화하려 한 데 대해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또 "그런데 무슨 권영세(통일부 장관), 원희룡(국토부 장관), 박민식(국가보훈처장)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들을 무슨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사 출신을) 배치했고 필요하면 (추가 발탁을) 해야죠"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0일로 취임 한 달을 맞는 데 대해 "저는 원래 한 달 됐다, 1년 됐다는 것에 대한 특별한 소감 같은 거 없이 살아온 사람"이라며 "지금 뭐 시급한 현안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열심히 해야죠"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조한 데 대해선 "첨단산업으로 산업 구조가 고도화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사회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며 "반도체는 첨단산업구조 중 가장 핵심적인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제가 모든 각료, 국무위원들, 또 국무회의에 배석하는 분들에게 이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다 갖추라 (주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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