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개소리 치부?", 이준석 "그럼 당 대표도 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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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사이 갈등이 더 거칠어졌습니다.
정 의원이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냐고 하자, 이 대표가 그럼 당 대표도 나이 순으로 뽑으라고 맞받았습니다.
정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다고 직격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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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사이 갈등이 더 거칠어졌습니다. 정 의원이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냐고 하자, 이 대표가 그럼 당 대표도 나이 순으로 뽑으라고 맞받았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대표의 우크라이나행이 '자기정치'라고 공개 비판했던 정진석 의원, 이 대표가 혁신위원회에 측근들을 배치하려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6월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최재형 위원장, 천하람 위원으로 보면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아요.]
귀국을 앞둔 이 대표는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인사 전횡을 휘두르려 했다면 혁신위가 아닌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 자기 사람을 넣었을 것이라며 공관위원장으로 위원들을 대부분 선임했던 정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급기야 거친 말까지 오갔습니다.
정 의원이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정치 선배의 우려를 '개소리'로 치부하는 만용을 부리고 있다고 직격하자, 이 대표는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6월 8일 YTN <뉴스Q> 인터뷰) : 나이가 어떻고 뭐 선배가 어떻고 이런 얘기할 거면요, 앞으로 나이순으로 뽑죠? 당 대표도 그렇고.]
당 대표와 이른바 '윤핵관' 5선 중진 의원 사이 '진흙탕 싸움'은 차기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이달 말, 당 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 상납과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결과가 앞으로 여당 내 주도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형래 기자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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