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IT밸리에 뜬 제빵 연구소..지역·문화 특징 살린 공간으로

이호승 2022. 6. 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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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랩 오브 파리바게뜨' 오픈
OLED·키오스크 등 디지털화
메뉴·커피 취향맞게 조합하고
반려동물 베이커리 제품까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오픈한 `랩 오브 파리바게뜨` 앞에 판교 지역 특색을 담은 제품인 `판교호감샌드`를 구매하기 위해 고객들이 긴 줄로 서 있다. [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차세대 전략인 로컬라이징(localizing·지역화)과 디지털라이징(digitalizing·디지털화)을 적용한 미래형 매장 '랩 오브 파리바게뜨(Lab of Paris Baguette)'를 최근 판교에 오픈했다.

파리바게뜨는 각 지역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 차별화 전략을 새롭게 펼친다. 첫 시도로 경기 성남시 판교역 앞에 334.22㎡ 67석 규모로 문을 연 랩 오브 파리바게뜨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집결된 판교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연구소(LAB)' 콘셉트의 직영 매장으로, 파리바게뜨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IT밸리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매장 곳곳에 적용했다. 매장 간판은 물론 내부 벽면에 LG디스플레이와 협업한 대형 투명 OLED를 적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강조했으며, 무인 픽업박스와 무인 결제 시스템 '해피스테이션' 등 온·오프라인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비대면 시스템을 적용했다.

시즌 홍보물과 네임택 등도 디지털로 교체하고 페이퍼리스(paperless·종이가 필요 없는) 매장을 실현해 친환경적 가치를 더했으며, 유동인구와 상권 정보를 비롯해 판매 데이터, 날짜, 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최적의 주문 수량을 결정하는 'AI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랩 오브 파리바게뜨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제품과 서비스도 선보였다.

IT 분야에 종사하며 고유의 취향을 갖춘 젊은 고객층의 데이터와 소셜 버즈(social buzz·소셜미디어상 입소문)를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판교호감샌드'는 인기 지역 한정판 제품인 '제주마음샌드'와 '가평맛남샌드'의 판교 버전으로, 두뇌 회전에 좋다고 알려진 호두를 사용해 판교 지역을 상징하는 창의성과 스마트함을 표현한 제품이다. 바삭한 쿠키 사이에 호두, 버터크림, 캐러멜을 조화시키고, 감정을 이모티콘처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표정을 쿠키에 각인시켜 재미를 더했다.

또 △다양한 채소와 과일, 육류, 드레싱 등을 내 취향에 맞게 조합해 즐길 수 있는 '디자인 샐러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롤케이크로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등재된 실키롤케이크에 프랑스 에시레 버터를 사용한 프리미엄 롤케이크 '에시레 버터 실키롤케익' △프리미엄 케이크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할 수 있는 '오더 메이드 케이크' △'아다지오 싱글오리진' 등 스페셜티 커피를 고객이 직접 추출해 즐길 수 있는 '커피 스테이션(Coffee Station)' 등 판교의 지역적 콘셉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 밖에 애견 문화가 활성화된 판교 지역 특성에 맞춰 반려견용 프리미엄 베이커리 '파바DOG'도 운영한다. 파바DOG은 락토프리우유, 통밀, 오트밀, 소고기 등 반려견에게 좋은 원료로 만든 제품으로 식빵, 크루아상, 바게트, 프레첼 등이 판매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본질적인 브랜드 가치에 각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과 개성을 더해 차별화된 매장과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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