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찰 편중 인사' 정면 반박.."과거 민변 출신이 도배"

강병수 2022. 6. 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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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 기관을 감독하는 금감원장에 사상 처음으로 검사 출신이 임명돼 논란이 거세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면 반박했습니다.

법을 집행했던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적절한 자리라고 했고, 과거엔 민변 출신들이 도배를 하지 않았냐며 전임 문재인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윤석열 대통령은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이나 공정위 같은 규제기관은 법을 집행했던 사람들이 역량을 발휘하기 적절한 자리라며 이복현 신임 원장이 그렇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경제학과 회계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금융 감독 규제나 시장조사에 대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저는 아주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전례'가 없는 자리에 검사 출신 기용이 잇따르면서 인재 풀이 좁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과거 사례, 미국 사례를 들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습니까? 미국 같은 나라 보면 거버먼트 어토니(정부 측 변호사) 경험 가진 사람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게 법치 국가 아니겠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단체 출신 인사들이 중용됐던 점을 부각시키며 반박에 나선겁니다.

국민의힘은 적재적소의 능력 위주 인사라며 엄호에 나섰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금융감독원에 부여된 고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외부 인사를 수혈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전 정부가 이렇게 했으니까 나도 할래', 이거 얼마나 일차원적인 접근입니까?"]

검찰 출신으로 공정위원장 내정설이 돌았던 강수진 고려대 교수는 후보군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편중인사 비판' 때문이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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