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실험실 불, 4시간 만에 진화..위험물질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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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포항공대의 한 실험실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2층 실험실에서 발생한 연기와 불꽃을 본 학생들이 119에 신고하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실험실 맞은편 연구실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격납용기에 보관돼 있었고, 아르곤 가스를 비롯한 인화성 물질도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포항공대에서는 지난 2012년 화공 실험실에서 불이 나 폭발성이 강한 나트륨 때문에 화학약품과 모래로 6시간 만에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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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포항공대의 한 실험실에서 불이 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학생들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주변에 위험한 물질이 많아서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TBC 정석헌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3층 창문으로 시커먼 연기가 계속 치솟아 오릅니다.
건물 내부에서 이따금 불꽃이 피어오르자 신속하게 물을 뿌립니다.
포항공대 생명과학관에서 불이 난 것은 낮 12시 20분쯤.
2층 실험실에서 발생한 연기와 불꽃을 본 학생들이 119에 신고하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굴절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거의 4시간 만에 진화했습니다.
특히 불이 난 실험실 맞은편 연구실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격납용기에 보관돼 있었고, 아르곤 가스를 비롯한 인화성 물질도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박치민/포항남부소방서장 : 방사성 동위원소는 우리가 피폭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 직원들이 철수하고 다시 확인한 후에 진압을 하도록 했고, 인화성이 많은 가스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가스 밸브를 다 차단하고 진압을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여기에다 샌드위치 패널 외벽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패널을 뜯어내면서 불을 끄기도 했습니다.
포항공대에서는 지난 2012년 화공 실험실에서 불이 나 폭발성이 강한 나트륨 때문에 화학약품과 모래로 6시간 만에 진화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4년과 2015년에도 연구실에서 잇따라 불이 나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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