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尹대통령 만남 고대"..이준석, 尹에 전달키로

박준호 2022. 6. 8.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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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태영호 의원, 與대표단-젤렌스키 대통령 접견 내용 공개
이 대표 "많은 사람들의 영웅" 젤렌스키 "언제든지 방문 환영"
키이우 어린이병원 찾아 태블릿PC 선물…이메일 주고받기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모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6.08.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공식 초청 의사를 밝혔고, 이 대표는 이를 윤 대통령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의힘 대표단 일원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개인 유튜브 채널 '태영호TV'를 통해 이 대표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구체적인 접견 내용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접견에서 "만나뵙게 되어서 영광"이라며 "대통령님께선 많은 사람들의 영웅이시다"라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이끌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비롯해 박성민, 정동만, 태영호, 허은아, 김형동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만간 일정 조율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도 고대하고 있다"며 초청 의사를 밝혔다.

곧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재차 우크라이나 순방을 요청하곤 "우크라이나는 언제든지 여러분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희는 오늘 면담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부에 전달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현지어로 "슬라바 우크라이니(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음이 좋으신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자유와 양국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직접 방문한 대표단에 감사를 표하며 한-우크라이나 관계 확대와 빠른 전쟁 종료를 위한 지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되찾도록 노력할 것임을 재차 밝히는 한편, '절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힘내야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키이우 현지 어린이병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건네면서 연락하자고도 했다. 이 대표가 건넨 선물은 삼성 갤럭시탭 태블릿PC로 전해졌다.

이 대표와 함께 국민의힘 대표단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도 귀국 전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을 SNS를 통해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입원한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6.08.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 의원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접견한 후 "우크라이나 대통령께서는 저희 국민의힘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데 대해서 여러 차례 감사하다고 했고 또 윤석열 대통령이 기회가 된다면 우크라이나를 꼭 방문해 주시면 좋겠다는 걸 얘기했다"며 "이준석 대표는 꼭 대통령에게 전달해 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보니 대단히 지쳐 보였다"며 "수염도 깎지 못하고 그러나 그의 눈에서 광채는 빛났다. 우크라이나의 평균 사람들보다 좀 키는 좀 작지만은 우크라이나의 영웅으로서 끝까지 나라를 지키려는 그런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들어갈 때 보안 검사도 철저했다"며 "(대통령 집무실 부근)곳곳에 탱크와 바르케트가 설치돼 있고, 키이우 거리가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인 데 비해 대통령 집무실과 그 안의 분위기는 대단히 엄숙했다. 정말 전쟁하는 나라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정동만 의원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희생당하고 아픔을 겪고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한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였다"며 "정부관계자와도 우크라이나의 지원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하였다. 조속히 전쟁이 끝나 평화가 다시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한-우 의원친선협회 '국민의 공복당' 회장은 전쟁의 위험으로 모든 나라가 본국으로 돌아가고, 우크라이나를 떠나간 지금, 가장 힘들 때, 관심갖고 성의를 보여준 국민의힘 대표단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진정한 친구, 우방국'임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와 대표단은 우크라이나를 떠나 폴란드를 거쳐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대표는 귀국 직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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