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장 퇴임 앞두고 500억 대 출연 추진..의회 '제동'

김호 2022. 6. 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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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양시가 정현복 시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어린이보육재단 5백억 원 출연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광양시는 정 시장 퇴임 전에 부서 2개를 신설하는 방안도 다시 추진했는데, 광양시의회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7년 지역맞춤형 보육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출범한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

정현복 광양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광양시는 해마다 5억 원씩, 25억 원을 출연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광양시가 어린이보육재단에 연간 백억원을 출연하는 동의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개최를 시의회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연간 백억원씩, 5년 간 모두 5백억원을 출연하겠다는겁니다.

[류현철/광양시 교육보육과장 : "재단의 재원을 조속히 확보해야만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시기에 (대한) 고려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광양시의 어린이보육재단 5백억원 출연안 추진은 처음이 아닙니다.

정현복 시장이 3선 출마 포기를 공표한 지난해 9월 이후 광양시는 올해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연간 백억원 출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모두 부결됐습니다.

네 번째 요구인 이번에는 2개 과를 새로 만드는 내용의 조례안 처리까지 요청했습니다.

광양시의회는 정현복 시장의 임기가 한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의 재단 출연이나 부서 신설을 통한 간부 자리 만들기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진수화/광양시의회 의장 : "새로운 8기 시장과 9대 의회가 구성되면 그때 4년간 해야할 사업들을 (논의해야지) 저희 의원들은 지금 현 시장님이 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광양시의회는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임시회를 열되 해당 안건은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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